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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영화감독, 흥행 성적, 배우 탐색)

by dawogee 2025. 8. 7.

하루 또 하루(영화감독, 흥행 성적, 배우 탐색)

‘하루 또 하루’는 단지 한 가족의 생존을 그린 드라마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늘을 버텨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순식간에 일상이 무너진 가장 유현우와 그의 가족이 끝없이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도 하루를 견디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는, 어느 누구에게나 익숙하고도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영화는 일상의 상처, 무너진 자존감, 그리고 그 속에서도 끝내 지켜내려는 ‘하루’의 의미를 성찰하게 만듭니다.

영화감독

감독 박용기는 '하루 또 하루'를 통해 가장 일상적인 비극을 가장 정직한 방식으로 풀어낸 감독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감정을 과장하거나 드라마틱한 구조를 끌어내지 않고, 실제 우리 곁에 존재할 법한 인물과 상황을 통해 일상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합니다. 박 감독은 기존의 영화적 문법보다는 생활 다큐멘터리 같은 시선으로 유현우 가족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관객이 인물과 거리를 두지 않도록 만듭니다. 박용기 감독의 연출 방식은 관찰에 가까운 카메라워크로 잘 드러납니다. 인물의 표정을 클로즈업하기보다는, 공간 안에서 움직이는 행위를 담아내며 감정이 아니라 ‘상황’으로 말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유현우가 원동의 좁은 방에서 가족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감정을 터뜨리기보다는, 말없이 바라보는 뒷모습을 통해 관객 스스로 공감과 해석을 유도합니다. 이처럼 박 감독은 말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말을 하는 연출의 미학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는 이 작품에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특히 서민층이 경험하는 경제적 불안과 고립을 깊이 있게 담아냅니다. 사기를 당한 뒤 하루아침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가장, 학교도 잃고 친구도 떠나야 하는 아이들, 심지어 고향을 버리고 낯선 도시로 도망쳐야만 하는 가족의 모습은, 비단 영화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오늘날 수많은 현실의 자화상입니다. 박 감독은 이러한 현실을 영화적 환상 없이, 그러나 무기력하지 않은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감독의 전작들에서도 일관된 감정의 미학은 존재했지만, 이번 ‘하루 또 하루’에서는 그 정서의 깊이와 사회적 울림이 한층 더 단단하게 다듬어졌습니다. 특히 그는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소망과 가족 간의 묵언적 연대를 섬세하게 다뤄내며, 단순히 비극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닌, 관객 스스로 ‘우리는 또 하루를 버텨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만듭니다. 박용기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진짜 인간의 감정이란 무엇인가, 가족이란 무엇을 견디는 공동체인가라는 질문을 조용히 던집니다. 그는 고발도 아니고, 선동도 아니며, 단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게 하는 연출자입니다. 그래서 박용기의 영화는, 울고 나서도 이상하게 위로가 남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루 또 하루’가 가진 힘이자, 박용기 감독이 지닌 미덕입니다.

흥행 성적

‘하루 또 하루’는 블록버스터 영화도, 유명 프랜차이즈도 아닌 생활 드라마 장르의 정통 드라마 영화로 출발했습니다. 이렇듯 규모 면에서는 비교적 작았지만,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공감 가는 스토리라인 덕분에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입소문 중심의 장기 흥행을 이어나갔습니다. 개봉 첫 주는 전국 9만 명이라는 소박한 수치로 시작되었지만, 2주 차부터 관객 수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부모 커뮤니티, SNS 등에서는 “내 얘기 같다”, “가족과 함께 보면 꼭 안아주고 싶어진다”는 식의 정서적 후기가 이어졌고, 이는 자연스럽게 관객의 확산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작품은 전국 관객 수 약 71만 명, 총 수익 약 62억 원대를 기록하며, 제작비 대비 안정적인 흥행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하루 또 하루’는 중소 영화로서는 드물게 지방 소도시 중심으로 강한 흥행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양산 원동과 같은 지역 현실이 관객에게 현실적 친근감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영화관 외적으로는 OTT 플랫폼에서도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티빙과 웨이브에서 동시 스트리밍이 시작되자마자 추천 영화 상위권에 올랐으며, “실제로 보고 나니 울었던 순간이 떠올라 다시 봤다”, “한 번 보고 나면 잊히지 않는 대사들이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영화 속 유현우가 딸 소망에게 “아빠가 하루만 더 버텨볼게”라고 말하는 장면은, 짧은 클립으로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며 SNS 상에서 ‘#하루또하루챌린지’까지 생겨났습니다. 이 영화의 흥행은 단발성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정서적 유입에 기반을 둔 것이 특징입니다. 즉, 극적인 전환이나 쇼킹한 장면보다는, 현실의 무게를 진심으로 느끼는 이들이 영화의 정서를 꾸준히 공유하며 만들어낸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루 또 하루’는 교육·복지 단체에서도 시사회를 요청하며 사회적 울림을 넘어 제도적 공감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각종 시민단체와 부모 교육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를 공동 관람하고 감정 해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영화가 공동체 감정 회복의 도구로 기능했다는 점은 단순한 흥행 이상의 의미로 남게 됩니다.

배우 탐색

‘하루 또 하루’의 배우진은 대중적인 화려함보다는 진정성과 인간미로 관객에게 다가가는 인물들이 중심을 이룹니다. 특히 김지완, 현영, 유준혁, 강채빈으로 구성된 유현우 가족은 각각의 인물이 모두 독립적이면서도 서로에게 영향을 주는 관계로 설계되어, 연기적인 호흡뿐 아니라 심리적 밀착도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먼저 김지완은 주인공 유현우 역을 통해 가장의 무게, 자책감, 분노, 그리고 끝내 포기하지 않으려는 희망을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그는 대사보다 표정과 걸음걸이,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현실에 부딪힌 가장의 무너짐과 끈질긴 생존 본능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야반도주 후 좁은 방 안에서 아이들을 안고 울지 못하고 말없이 등을 돌리는 장면은, 감정의 깊이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현영은 엄마 한유리 역할로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고단한 현실 속에서 감정을 삼키는 여성상을 연기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때론 남편보다 더 냉정하고, 때론 아이들보다 더 감정적인 한유리의 모습은 현대 가족 속 어머니의 복합적 정체성을 상징합니다. 현영은 이 복잡한 내면을 절제된 어조와 신경질적인 눈빛 속에 녹여내며,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를 완성합니다. 아이 역할을 맡은 유준혁(유소중 역)과 강채빈(유소망 역)은 영화의 감정선을 이끄는 중심축으로서, 단순한 조연이 아닌 가족이 무너지는 과정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반응하는 감정의 촉수 역할을 합니다. 유준혁은 형으로서의 의젓함과 억눌린 울분을, 강채빈은 막내로서의 순수함과 잃어버린 일상에 대한 그리움을 담백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강채빈이 생일날 라면을 먹으며 “이게 생일상이야?”라고 조용히 말하는 장면은 수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조연 배우들의 연기도 이 영화를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사기를 친 친구 역할의 인물은 단 한 장면의 등장만으로도 관객의 분노를 이끌어냈고, 양산 원동의 이웃 역할로 등장하는 중장년 배우들은 배경이 아닌 사람으로서의 존재감을 전하며 영화 속 지역성을 뚜렷하게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하루 하루 스타 파워가 아닌, 인물로 완성된 드라마입니다. 배우들은 스크린을 채우기보다, 현실을 반영하는 창처럼 존재하며, 관객이 그들의 고통과 미소에 진심으로 반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영화는 배우들이 연기를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살아낸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