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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꾸정(영화 감독, 흥행 성적, 배우 탐색)

by dawogee 2025. 6. 28.

압꾸정(영화 감독, 흥행 성적, 배우 탐색)

2022년 영화 '압꾸정'은 성형의 메카로 떠오른 압구정을 배경으로, 기회와 야망을 좇는 인물들의 이야기로 꾸며진 코미디 드라마입니다. 마동석 특유의 유쾌하고 강한 캐릭터와 정경호의 섬세한 연기가 어우러지며, 한국 영화계에 또 하나의 독특한 상업영화를 더했습니다. 탄탄한 조연진과 함께 펼쳐지는 이 영화는 한편의 세련된 블랙코미디이자, 자본과 욕망이 얽힌 현대 도시인의 군상을 재치 있게 그려냅니다.

영화 감독

‘압꾸정’의 연출을 맡은 임진순 감독은 상업 영화보다는 시나리오 작가로 더욱 익숙한 인물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충무로에서 스토리텔러로 활약하며 입지를 다져온 인물로, 이번 작품에서는 직접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아 자신만의 색깔을 선보였습니다. 임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현대 한국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 상업성과 자본주의, 그리고 인간관계의 얄팍한 속내를 풍자적인 시선으로 풀어냅니다. 특히 압구정이라는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닌 ‘브랜드’로 활용하며, 화려한 도시의 겉모습 뒤에 숨은 욕망과 위선을 재치 있는 대사와 과장된 캐릭터로 드러냅니다. 그는 배우 마동석의 이미지와 존재감을 작품 중심축으로 삼아, 전형적인 성공 서사 구조에 블랙코미디의 요소를 덧입혔습니다. ‘압꾸정’은 기존 한국 코미디 영화들과 달리 개그보다는 풍자에 집중하며, 각 인물의 대사와 상황 설정에서 현실 사회의 문제를 묘사하는 데 주력합니다. 또한 임 감독은 색감, 의상, 세트 등 시각적인 부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특히 병원 내부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압구정 거리를 비추는 카메라 워크, 등장인물들의 스타일리시한 패션 등을 통해 ‘성형 산업’이라는 테마가 가진 인공성과 허영을 시각적으로도 강조합니다. 이번 영화는 임진순 감독의 장편 상업 영화 연출 데뷔작으로, 그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시나리오가 얼마나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영화가 가진 유머, 냉소,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은 앞으로 그의 필모그래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가 되며, 임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계에서 개성 있는 신인 연출자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습니다.

흥행 성적

'압꾸정'은 2022년 11월 30일에 개봉하여, 개봉 당시부터 많은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습니다. 마동석과 정경호라는 흥행력 있는 배우 조합, 그리고 성형이라는 대중적 관심사를 중심에 둔 설정 덕분에, 영화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준수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최종 관객 수는 약 70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제작비 대비 손익분기점에는 미치지 못한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관객의 취향, OTT 콘텐츠로의 소비 전환, 그리고 동시기 경쟁작들과의 충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다만 영화는 개봉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입소문을 타며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고, 특히 마동석 특유의 캐릭터에 열광하는 팬층 사이에서는 반복 관람이 이어졌습니다. 유쾌하고 빠른 전개, 압구정을 둘러싼 도시적 풍자, 사회적 메시지를 은근히 담아낸 각본 등에서 평단의 중간 이상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흥행 수치만으로는 기대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영화는 상업성과 메시지의 균형을 통해 나름의 존재감을 구축하였습니다. 특히 국내 성형 산업을 둘러싼 풍경과 사람들의 심리를 사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점은 젊은 관객층에게 신선한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또한 IPTV 및 OTT 서비스를 통해 2차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선전하며, 극장 성적을 일정 부분 보완했습니다. 이처럼 ‘압꾸정’은 한국 코미디 영화의 고정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풍자와 상업적 요소를 조화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재조명될 가능성을 남긴 작품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배우 탐색

‘압꾸정’의 중심에는 마동석이 있습니다. 그는 ‘대국’ 역을 통해 특유의 능청스럽고 친근한 캐릭터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말빨 하나로 사람을 움직이고, 상황을 헤쳐나가는 인물 ‘대국’은 마동석의 기존 이미지와 완벽히 부합하며, 그가 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역할로 관객의 몰입도를 끌어올립니다. 정경호는 성형외과 의사 ‘지우’ 역으로 등장하며, 마동석과의 케미를 책임집니다. 정경호는 냉소적이고 현실에 무기력한 듯 보이지만, 점차 다시 열정을 되찾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소화해냈습니다. 마동석과는 정반대되는 무게감과 세련된 이미지로 대비 효과를 주며 극의 긴장과 균형을 잡아줍니다. 오나라가 연기한 ‘미정’은 정보력과 인싸 기질을 가진 인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그녀는 세련된 패션 감각과 재치 있는 말투로 등장할 때마다 장면을 주도하며 여성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또한 최병모가 연기한 ‘태천’은 투자자로 등장하여, 자본주의의 냉정함을 대변하는 역할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오연서는 ‘규옥’ 역으로 출연하며, 단순한 조연을 넘어 압구정 황금 인맥으로서 스토리의 주요 연결 고리를 담당합니다. 그녀는 우아하면서도 단단한 인물을 표현하며, 대국과 지우 사이의 사업 구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이외에도 감초 역할을 해내는 다양한 조연 배우들이 등장하여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전형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각 배우들이 지닌 개성을 충분히 살린 점은 영화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마동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캐스팅은 그의 팬층뿐 아니라, 전 연령층에게 친숙함과 안정감을 제공하며 ‘압꾸정’만의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