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영화 ‘빅토리’는 청춘의 열정과 응원의 힘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1999년 거제를 배경으로 치어리딩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며 성장해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였습니다. 감독 박범수의 따뜻한 연출력과 개성 강한 배우들의 시너지가 인상 깊었던 이 작품의 주요 흥행 성적, 배우 탐색, 그리고 주인공 캐릭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빅토리 흥행 성적
2024년 8월 개봉한 영화 ‘빅토리’는 청춘 드라마 장르의 매력과 90년대 말의 향수를 자극하는 설정으로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혜리와 박세완의 출연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고, 개봉 초반부터 꾸준한 관객 유입을 이어갔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는 개봉 첫 주말 2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동시기에 개봉한 대작들과 비교했을 때도 결코 뒤지지 않는 성과였습니다. 특히 여성 중심 서사와 청춘 소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는 드문 초반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영화가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과 30~40대 관객층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이 세대는 실제로 1999년을 청소년기로 겪었던 이들이기 때문에, 영화 속 배경과 음악, 의상 등에서 향수를 느끼며 깊이 공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빅토리’는 개봉 3주차에 이르러 누적 관객 수 12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인 90만 명을 여유롭게 넘어 흥행에 성공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OTT 플랫폼에서도 인기가 이어졌습니다. 넷플릭스를 포함한 국내 주요 플랫폼에서는 ‘빅토리’가 VOD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극장 관람을 놓친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극장과 OTT를 아우르는 멀티 채널 흥행 전략이 제대로 효과를 본 사례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빅토리’는 대규모 마케팅 없이도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흥행에 성공한 사례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청춘 드라마의 시장성이 충분히 존재함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었습니다.
배우 탐색
‘빅토리’는 주연과 조연 모두가 제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 작품입니다. 특히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가진 배우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빛나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먼저, ‘필선’ 역을 맡은 혜리는 발랄하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극 중 감정선이 깊어지는 장면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그녀의 탄탄한 발성력과 안정적인 표정 연기는 ‘필선’이라는 인물의 밝음과 속내를 모두 표현해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다음으로 ‘미나’ 역의 박세완은 현실적이고 냉정한 면을 가진 캐릭터로, 극의 균형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박세완은 이전 작품들에서 보여주었던 감정 표현의 디테일을 이번 작품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하며,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배우라는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녀의 존재감은 혜리와의 호흡에서도 돋보였으며, 두 배우의 앙상블은 ‘빅토리’의 핵심적인 매력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서울에서 전학 온 치어리더 ‘세현’ 역을 맡은 조아람은 신예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새로운 얼굴로 주목받았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독립영화나 조연으로 활약했던 조아람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치형’ 역의 이정하 역시 풋풋한 매력을 자랑하며 극의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축구부 주장이라는 캐릭터에 어울리는 듬직함과 함께 청춘 특유의 설렘을 전하며, 영화에 로맨틱한 감성을 더해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치어리딩 멤버들을 연기한 배우들 역시 각자의 개성을 잘 살려낸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들은 영화 속에서 짧지만 인상 깊은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밀레니엄 걸즈’라는 팀이 단지 배경이 아닌, 실재하는 팀처럼 느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빅토리’는 스타 배우뿐 아니라 신예와 조연 모두가 살아 숨 쉬는 연기를 펼친 작품으로, 캐릭터 중심의 영화가 어떻게 살아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주인공 소개
영화 ‘빅토리’의 중심에는 바로 ‘필선’이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1999년, IMF 외환위기의 여파로 모두가 힘들었던 시대 속에서도 춤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는 소녀, 그가 바로 필선입니다. 그녀는 단순히 춤을 좋아하는 것을 넘어, 춤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려는 마음을 지닌 인물로 묘사됩니다. 필선은 거제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그녀가 미나와 함께 치어리딩 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도, 춤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꿈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필선은 단순한 청춘 영화의 주인공이 아니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대표적인 상징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필선은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충돌이 생기기도 하지만, 끝까지 사람들을 포용하려는 따뜻한 마음씨가 그녀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필선이라는 캐릭터에 쉽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며, 그녀가 겪는 성장의 과정을 응원하게 됩니다. 혜리가 연기한 필선은 실제 인물처럼 생생하게 살아 움직입니다. 사투리를 사용하는 장면에서는 지역적 특색이 잘 녹아있고, 치어리딩 무대에서는 실제 무대에 오른 듯한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어우러져 필선은 영화 속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로 완성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필선이 자신이 응원하면서 오히려 더 큰 응원을 받게 된다는 설정입니다. 영화 말미에는 그녀가 어른들조차 힘들어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그 대가로 스스로도 성장하게 되는 장면이 인상 깊게 펼쳐집니다. 이는 응원이란 일방향이 아닌, 서로가 나누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합니다. 결론적으로 필선은 영화 ‘빅토리’의 중심축이며, 그녀의 열정과 따뜻함이 작품 전반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처럼 한 인물이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시대와 세대, 감정을 아우르는 상징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영화 ‘빅토리’가 가진 또 하나의 힘이자 매력입니다.